NK뉴스
[지금 북한은] 北, 주민 대상 현금수탈 몰두…“밀린 당비·맹비 총화하라” 인쇄하기
이름 NKnet
2017-10-16 11:00:59  |  조회 4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北, 주민 대상 현금수탈 몰두…“밀린 당비·맹비 총화하라”

소식통 “월급은 안 주는데 각종 명목으로 돈만 뜯어가…올해 더 극성”


                                                                                                                                                                                             강미진 기자 / 2017-10-16


북한 당국이 최근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월급에서 각종 명목으로 현금을 거둬들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일반 기업소가 근로자들에게 인건비를 제대로 주는 것도 아닌데, 북한 당국은 아직도 월급의 일정 부분을 당비(당원들에게 부과된 비용), 직맹비(모든 근로자들이 내야하는 비용)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있다는 것. 대북 제재에 자금줄이 막힌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6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당, 근로단체 등 각 기관에서 각종 세외부담들을 총화하라는 독촉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연간 결산총회가 있는 10월 말부터 당원을 비롯하여 각 조직원들은 연간 맹비를 총화 짓는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더 극성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일부 당원들은 ‘노임이라고 해봤자 적게는 18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사실상 쌀 1kg도 살 수 없는 돈’이라며 ‘무(無) 노임 유(有) 당비’라는 말로 맹비 납부 강요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국은) 돈을 뜯어가는 데는 평범한 장사꾼들보다 낫다’ ‘제재 때문에 외국에서 돈을 못 보니 우리 돈이라도 노려야 하는 거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 월급은 식량난을 겪었던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평안북도의 경우 지방 산업 근로자들은 명목월급이 1800원이고 철도 종사자들은 직종에 따라 2300원부터 3000원, 4000원을, 경공업부분의 노동자들은 2000원, 수산부분은 2800~3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유해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업 분야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월 5000원을, 문화예술선전부분 종사자들은 2500원 정도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노동자는 본인이 직장에서 노임을 얼마나 받는지조차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노임 쪽지도 받아본 지 오래됐고 또 노동자들 자체가 쥐꼬리만 한 노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하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노동자는 자신이 해당 조직에 바쳐야 하는 당비 혹은 맹비가 얼마인지 모른다. 


이와 관련 양강도 소식통은 “얼마 전에 당 비서(위원장)가 밀린 당비 청산을 이달 중으로 하라는 지시했는데 대부분의 당원이 당비가 얼마인지 모르고 있어서 당 비서가 일일이 알려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은 체계적인 착취구조 시스템으로 경제적 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 같은 통치 방식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을 제기할 수 없고, 바쁜 시장 활동으로 인해 대체로 관심을 쏟지 못한다. 


한 대북 전문가는 “전 주민을 상대로 한 강제 수탈 문제는 북한 당국의 주도 하에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난제로 손꼽힌다”면서 “대북 제재 속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는 더욱 심하게 가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으로 갖고 해결 방안을 구상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출처=데일리NK

기사 원문 보기

   
315 [지금 북한은] 北무역회사의 꼼수…“기름 없이 中 나갔다 가득 채워 귀국”  NKnet 17-11-22 5
314 [NK테크] 예상치 못한 북한의 IT기술 -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7’ 개최  NKnet 17-11-03 197
313 [지금 북한은] “북중 무역 경색에 北 신의주 아파트 1년새 30% 폭락”  NKnet 17-10-24 280
312 [지금 북한은] 北, 주민 대상 현금수탈 몰두…“밀린 당비·맹비 총화하라”  NKnet 17-10-16 428
311 [지금 북한은] 갈곳 잃은 北노동당원…“외화벌이회사 사장 당원 안 받아”  NKnet 17-10-10 416
310 [지금 북한은] 자체 생산품 北시장서 50% 차지…“국영·개인 간 경쟁 치열”  NKnet 17-09-27 442
309 [지금 북한은] “1분이면 위치추적” 北, 국경지역에 고성능 전파탐지기 설치  NKnet 17-09-22 495
308 [지금 북한은] 평양서 휘발유 가격 요동치자, 암시장서 ‘이것’이 인기라는..  NKnet 17-09-22 458
307 [지금 북한은] 北 물가 출렁?…“휘발유 이어 곡물·생필품도 동반 가격 상승..  NKnet 17-09-12 530
306 [NK테크] 석탄화학으로 석유화학을 대체, 북한의 탄소하나화학공업  NKnet 17-09-11 694
305 [지금 북한은] 中 단둥서 북중 밀수 사실상 마비…“소규모도 다 걸려”  NKnet 17-09-07 572
304 [커버스토리]‘개성공단 카드’로 박근혜정부 인내력 테스트  NKnet 13-06-18 14905
303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vs ‘군사제일주의’ 갈등 시작  NKnet 13-03-15 14210
302 특집좌담 “북한 체제 변화 없이 북핵 해 결 불가능”  NKnet 13-03-15 15314
301 北 각계층 로드먼 농구관람?…"1호행사엔 불가능"  NKnet 13-03-04 16220
300 한류, 북한을 흔들다!  NKnet 13-02-04 15005
299 北 핵실험 분위기 고조 이유? "위협 극대화"  NKnet 13-02-04 14768
298 2013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은?  NKnet 13-01-28 14294
297 北, 핵실험 '명분' 조성 중…"2월 감행 가능성"  NKnet 13-01-28 6841
296 안보리, 확대·강화된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  NKnet 13-01-23 5257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