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선포식 시작으로 영화제·세미나 등 실시



30여개 북한인권단체들이 유엔총회와 정기국회가 개원하는 9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제정하고 한 달간 다양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한다. 주제는 ‘북한인권 열린마당: 생명, 자유, 동행’이다.

‘북한인권의달 행사기획단’은 북한인권법의 통과를 촉구하고 북한인권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북한인권 성취를 위한 좌·우대통합의 실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 제정은 시대적 소명이자 우리 국민 모두의 소망이므로 국회가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행사는 북한인권단체들 간의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단체간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시민사회단체들 간의 상시적 연대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3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헌정기념관에서의 선포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선포식 행사에서는 올해를 빛낸 북한인권운동가로 중국에 구금됐다 얼마 전 풀려난 김영환 연구위원(북한민주화네트워크)과 지난 겨울 18일간 탈북자들을 위해 단식했던 이애란 원장(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등을 선정하고 감사패를 증정한다.

또 북한인권 좌·우대통합 촉구를 위해 유세희 이사장(북한민주화네트워크)과 강근환 명예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핸드프린팅 행사, 하람꾼의 ‘평양스타일’ 퍼포먼스, 북녘에 보내는 편지, 북한인권의 달 선언문 채택, 북한인권 관련 각종 퍼포먼스 및 공연 등이 계획됐다.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김천식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북한인권의 달’ 행사는 한 달간 국제영화제, 사진전시회, 연극, 국제회의, 세미나, 강연, 출판기념회, 공개라디오, 음악회, 캠페인, 연석회의, 기자회견 등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행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