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후 납북자, 최원모씨의 화랑무공훈장 수훈을 환영한다. 인쇄하기
이름 NKNET
2013-06-25 11:34:32  |  조회 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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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진호 함장이었던 전후 납북자, 최원모씨가 납북자 가운데는 처음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되었다. 최씨는 6·25전쟁 당시 유격 백마부대에서 중공군의 진격을 막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점이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씨가 6·25전쟁 당시 유격 백마부대의 유일한 동력선인 40t급 북진호(北進號)의 함장을 맡아 적(敵) 선단을 섬멸하고 중공군 포로와 식량 등의 물자를 노획한 전공을 세웠기에 훈장을 수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최원모씨의 화랑무공훈장 수훈은 6·25 63주년를 맞는 이 시점에서 유격백마부대의 전공과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조치이다. NLL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군번도 계급도 없던 유격 백마부대의 활약상을 새삼 되짚어보는 것이야말로 튼튼한 안보의식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드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후 납북자 출신인 최씨가 무공훈장을 받는 것은 최씨에 대한 납북자로서의 명예를 존중한다는 의미도 있음이다. 과거 북한 정권이 ‘전후 납북자는 자진월북만 있을 뿐 납북은 없다’는 식으로 납북자들을 폄하하고 오도했던 것이나, 우리 사회에서 납북자 가족들을 자진월북자 가족으로 낙인찍으며 연좌제로 불이익을 주었던 것도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때문에 최씨의 훈장 수훈은 북한에 의해 강제 납북된 이들을 정부와 국민들이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임을 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납북자 가족으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했던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에게도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아버지의 유격대 활동 전력 때문에 생이별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50여 년 가까이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자식의 가슴앓이를 우리 국민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최원모씨의 화랑무공훈장 수훈을 축하하며, 납북자 가족 모두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201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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