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대사는 25일 오후 7시45분께 서울광장에서 열린 북한인권콘서트 '탈북고아에게 사랑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행사에서 45분여동안 자리를 지키며 북한 인권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1월 대사로 지명받았지만 공화당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을 부시 행정부에 요구하며 인준안 처리를 늦춰 지난달에야 인준안이 통과됐다.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만류했지만 스티븐스 대사가 평소 북한이탈주민에 관심이 많았다며 꼭 가고싶다고 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23일 부임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인권문제와 관련, "북한 사람들도 현시대에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것을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앞당겨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한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동맹국인 미국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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