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 장마당, 한국영화에 성인영화 끼워 팔기
[ 2008-12-20 17:37:46 ]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청진시를 중심으로 한국 성인영화 CD가 대규모로 판매돼 북한당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전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발행한 북한 소식지 ‘NK In&Out’(7호)는 20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월 초부터 청진시 수남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에 섹스 영화를 붙여 넣은 알판(DVD)이 발견돼 보안원(경찰)들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내부 소식통은 "요새는 알판들이 예전처럼 잘 팔리지 않자 일반영화 뒤에 성인영화를 붙여서 파는 게 추세"라면서 "수남 시장의 중기(가전제품) 장사꾼들이 모두 보안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으나 당국에서는 도대체 그런 알판들이 어디서 제작되고, 얼마나 퍼졌는지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보통 한국영화는 1만원(북한돈), 성인영화 알판은 3만원이지만, 한국영화 뒤에 성인영화를 붙여서 1만 2천원씩 받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