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지, 삼남 김정운 후계자 낙점설 퍼져
2009-03-23 17:37:20

각종 대북관련 소식지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삼남인 ‘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소식지들은 23일 “삼남 정운 후계자 낙점설이 북한 당과 군 간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온라인 소식지 ‘NK In & Out’은 이날 황해도 소식통을 인용, “황해도 내 군.당 간부들은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소식지는 또 “평양을 다녀온 소식통에 의하면 평양 시민들의 상당수도 김정운이 다음 후계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 소식통은 1월말 친하게 지내던 무역일꾼의 입을 통해 들었는데 김정운이 후계자로 확정됐으며 이는 군, 당 간부에게도 정확하게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만드는 온라인 소식지 ‘열린북한통신’도 같은 날 함경북도 청진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청진 군부대의 일반 병사들이 3월 현재 김정일 아들을 ‘친애하는 장군, 김 대장’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 아들에게 “수령급 호칭인 ‘친애하는’이란 호칭이 붙었다는 것은 3대 세습 방침이 확정됐으며 이를 주민들에게 통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