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와 집전화 통화 가능 설비 교체 중"

"화상전화 230달러, 일반 휴대전화 210달러에 팔려"
[ 2009-04-14 09:06:12 ]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투자한 휴대전화를 개통한 북한이 최근 지방에도 휴대전화와 집 전화가 서로 통화할 수 있는 통신설비로 교체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사정에 밝은 재중동포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지난 3월 초부터 북한이 휴대전화 사용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방에도 집 전화와 휴대전화가 서로 통화되도록 하는 통신설비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3월 초부터 함경북도 지방과 황해도 지방 등 전국적으로 이러한 통신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방 사람들도 휴대전화로 집 전화에 전화를 걸 수 있게 돼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소식지인 'NK IN&OUT'에서 "북한에서 휴대전화는 당 간부와 군수 공장 노동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이용 가능하며, 손전화의 현재 가격은 화상 통화가 가능한 전화는 230달러, 일반 휴대전화는 21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NK IN&OUT'은 또 현재 휴대전화끼리 통화가 가능한 지역은 평양시와 강동, 강서 등의 평양 외곽지역이며, 전화번호는 처음이 1912로 시작되는 10개의 번호로 돼 있다고 전했다.

ys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