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19일(현지시간)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시장 활동의 확산을 늦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평성시장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평성시장은 거래를 통한 이익이 개인에게 돌아가는 등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치부돼 왔다고 NKNet은 전했다. 지난 6월 이후에는 평성시장이 두 개의 작은 시장으로 나눠졌고 많은 이들이 집에서 암거래를 하는 형태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임수호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평성시장을 폐쇄하려고 몇 차례 노력했었다면서 이번에는 중앙 당국에서 큰 힘을 가진 누군가가 폐쇄를 밀어부지면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0년대 북한 당국은 대기근에도 식량배급 등 경제부분에 대한 공급을 중지하고 군대와 무기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에 따라 북한 사람들은 음식과 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비공인 시장들이 늘어났다. 북한 당국은 2005년부터 반시장경제의 일환으로 시장을 단속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이같은 활동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과 시에서 상당수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열린다는 교역업자나 탈북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북한의 시장 단속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