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관련 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인권상’을 받는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인권상으로 대부분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인권 관련 단체가 선정됐기 때문에 북한 인권 관련 단체가 뽑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인권위 측은 29일 “대한민국인권상 관련 심사를 진행해 행정안전부가 후보로 추천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단체 부문인 ‘인권위원장 표창’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인권상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매년 12월 10일 수여하는 상으로 인권 향상에 힘쓴 개인이나 단체가 수여 대상이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탈북자 인권 개선 사업과 대북 지원 투명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공적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인권운동사랑방 및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45개 시민단체는 “현병철 인권위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인권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대한민국인권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