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대응, 국민목숨과도 직결”
“2차 연평해전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2009.11.11 15:14:10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11일 성명을 내고, 북측의 이번 서해도발 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력 응징”을 촉구했다.

이들은 “북측이 우리에게 유화적 태도를 보인 가운데 일어난 이번 서해 도발은 겉과 속이 달라 언제든지 우리에게 총을 겨눌 수 있는 북한의 이중성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라며 “자신들 스스로가 그간의 행동과 말이 진정성이 결여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발이 단순히 우발적인 사고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선제공격을 가한 것은 일개 함정의 지휘관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최고 지도부의 계산된 행동”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옥수수 1만톤 지원이라는 기대 이하의 작은 대북지원에 불만을 품고 일으킨 행동이거나 방한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무력시위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북측은 이번 사건을 오히려 우리 측 무장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다면 정부는 고려하고 있는 대북지원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다”며 “더불어 정부는 이번 도발을 우리의 안보태세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2002년 2차 연평해전에서 정부의 잘못된 교전수칙에 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보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우리 국민의 목숨과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