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교수ㆍ 안산시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인권상’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안산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 등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권상에 선정됐다. 인권위는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인권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은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1991년부터 성균관대에서 아동학을 가르치며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한국아동권리학회, 한국아동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아동 권리와 관련 있는 전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2007년부터 UN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등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인권위 위원장 표창의 개인 부문 수상은 ▷혼혈인 및 결혼 이민자 인권 향상에 기여한 김종철 국제가족한국총연합 부회장 ▷노숙인 인권 향상에 기여한 현시웅 대구노숙인상담지원센터 소장 ▷재일한국인 수감자 김희로(81) 씨 석방운동을 펼친 이재현 이발관 ▷교정기관 등에서 인권교육 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홍남 부산교도소 교위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조항을 재정비한 홍순창 전라북도 교육청 장학사 ▷장병 인권보호에 힘쓰고 친인권적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한 박영미 국방부 법무관리실 행정주사 등에게 수여됐다.

단체 부문에선 삼청교육대백서, 피해사례집 등을 발간한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과 함께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향상에 기여한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캠페인, 포럼 등을 진행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소외된 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희망나눔무지개 제작진 등이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인권위는 “인권단체 및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후보를 추천을 받아 내외인사 7명으로 구성된 공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인권상을 선정했다”며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1948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12월 10일)을 기념하고자 매년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날에 맞춰 인권위가 수여하는 상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