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오후 2시 34분 연평도를 향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불법 포격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민간지역 포격은 엄연한 전쟁범죄 행위"라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70여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민간인이 대상에 포함된 북한의 해안포 불법 사격은 단순한 위협 포격이나 오발 사고가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정밀 폭격"이라고 지적했다.
반인도위는 또 민간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 포격에 유엔의 직접적인 대응과 ICC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가 착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최근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를 공개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바 있다"면서 "불안한 후계체제 구축과 무너져 내리는 정권의 생명을 연장해 보고자 무력도발이라는 극단의 처방을 강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정부가 분명하고 확실한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 향군은 " 북한의 무력도발 만행은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하게 밝혀졌음에도 강력한 응징과 보복을 시행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에 맞서자"면서 "우리의 영토는 우리 스스로가 지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결연한 의지로 재무장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