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을 조명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 2011 서울’이 다음 달 10~11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과 납북자 문제, 북한 인권 운동 등을 다룬 10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북한 비디오저널리스가 북한 인권 실상을 촬영한 것을 편집한 이시마루 지루 감독의 ’노스 코리아 VJ’(North Korea VJ)와 납북자 문제를 다룬 이희헌 감독의 ’외로운 메아리’ 등이 기획작으로 선보이고, 이상헌 감독의 ’인사이드’, 권순도 감독의 ’선처’, 조연수 감독의 ’따뜻한 이웃’ 등이 제작지원작으로 상영된다.

김성훈·정성산 감독의 ’량강도 아이들’, 김규민 감독의 ’겨울나비’, 장률 감독의 ’두만강’,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 N.C 헤이킨 감독의 ’김정일리아’ 등 5편의 장편영화가 초청됐다.

영화제는 이장호 감독과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 오현주 한국여성문화예술인총연합 회장 등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이장호 위원장은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회여서 영화제 성격보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캠페인 성격이 강하다”며 “젊은이들이 영화제를 통해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