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범국민적 확산 목표

국내 북한 관련 단체들이 9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정하고 한 달 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북한 인권 단체들과 일반 시민단체 등 20여 단체들이 참여해 북한 인권문제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윤태 사무총장은 오늘 <가톨릭뉴스>에 9월은 유엔총회가 개막되고 국내에서는 정기국회도 열리는 달이라며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고 국내에서는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법,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여 단체들은 9월 한 달 동안 북한인권법 통과 촉구, 북한인권 국정과제 채택, 북한인권 좌우 대통합 실현을 모토로 집회, 국제회의, 체험, 공연, 전시, 교육, 세미나 등 다양한 국민 참여행사로 진행한다.

김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인권 문제에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국민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 달 동안 북한 인권을 위해 행사를 열기는 처음”이라며 매년 4월에 탈북자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주간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북한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가 함께하고 일반 시민단체까지 참여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다음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의 달 선포식을 시작으로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인권세미나, 사진전시회, 국회청문회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아울러 대북 라디오 방송의 북한 내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북방송 청취 탈북자 증언대회’와 통영의 딸 송환을 요구하는 해외 북한대사관 앞 항의집회, 북한인권침해 사례를 다루는 북한인권 국제회의 그리고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