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다큐 등 9편 상영
'제2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균(크로싱),
김한민(최종병기 활) 등 국내 유명 영화감독과 '한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
이상묵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2012 북한인권영화 제작지원'을 통해 제작된
이원식 감독의 '여행자'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여행자'는 탈북 과정에서 인신매매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탈북한 미혼모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개선을 위해 작년 첫걸음을 뗐다. 이번 영화제는 '탈북자 인권(여행자·약혼·천국의 국경을 넘다 2)''납북자(메구미·혜원아!규원아!)''정치범 수용소(알바트로스·숙녀와 수용소)'를 주제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그래도 나는 탈북한다·People's Crisis) 등 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화여대 후문 독립영화 상영관 '필름포럼'에서 21일까지 상영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 성격이 강하다"며 "많은 사람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