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총 두편의 영화를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첫 번째 작품으로는 중국 연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하는 영화 ‘간도경찰(가제)’이다. 이 영화는 북한과 두만강 하나를 사이에 둔 중국 연변지역을 배경으로 중국인과 탈북자 가족간의 갈등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인 조선족 공안 경민은 연변 우수 공안(경찰)로 강도 사건을 맡던 중 탈북자와 연관된 단서를 잡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북한에 있는 유일한 삼촌이 탈북해 연변에 왔다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삼촌의 남한행을 도와 달라 한다. 늦둥이 동생을 북한에 두고 와 미안함과 후회로 50년을 살아온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부탁과 공안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경민의 삶과의 갈등 구조를 담고 있다.
영화 간도경찰(가제)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박성남 감독의 아버지를 모티브한 영화이다. 감독은 연변에 있는 탈북자들의 애환과 중국과 한국(조선)의 경계에 서 있는 조선족을 한 영화에 담고 싶어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장의 생동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의 모든 촬영을 중국 연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되며 유명 CF와 영화를 촬영했던 김응택 촬영감독이 참여해 보다 생생한 화면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촬영 장소 섭외 및 리허설이 끝난 상태이고, 8월 16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총 25회차 촬영할 예정이다.
다음 작품은 영화 인민공화국 소년이다. 이 영화는 북한과 중국 국경에 살고 있는 고아 철민을 주인공으로 그린 영화이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철민은 국경수비대 소대장의 심부름 하며 끼니를 연명하는데 어느 날 소대장을 상대로 밀수하는 조선족 밀수꾼을 만나게 된다. 밀수꾼이 가져온 피엠피에 흥이 난 철민은 춤을 추게 되고 밀수꾼은 몇 년 전 사고로 잃은 아들의 모습을 철민에게서 보게 된다. 밀수꾼은 철민을 중국으로 데려가 아들을 삼으려고 계획하고 철민을 탈북시키려 한다.
영화 <인민공화국 소년>은 영화의 사실적 표현을 위해 탈북자들을 만나 시나리오 리딩과 의상을 고증하였다. 그리고 지난 7월 18일, 19일, 25일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오전에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오후에 비가 그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현재 영상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믹싱작업과 영어자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8월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 <인민공화국 소년> 후반 작업비 300만원을 “굿펀딩”에서 모금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5천원부터 가능하며 감사의 이메일과 감독과 함께하는 특별 시사회 등 리워드가 준비되어있다. 모금된 금액은 영화 <인민공화국 소년>의 후반 작업비로 사용된다. <굿펀딩 http://www.goodfunding.net/gf/inde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