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영화제(주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지난 8월 19일(수) 강원주 원주를 시작으로 20일(목) 대구 동성로 22일(토) 부산 해운대에서 2015북한인권영화전국순회상영회를 개최하였다.
이번상영회는 북한인권과 탈북자 정착 문제를 다룬 영화 <애도기간>, <퍼플맨>, <이빨 두 개>상영하였다. 영화 상영 후 영화 ‘퍼플맨’의 실제 주인공인 탈북청년 김혁군이 나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북한인권영화전국순회상영회는 7월 충북 청주에서 시작해 대전, 광주, 서울, 원주, 대구, 부산까지 전국 7대 도시를 돌면서 북한인권 영화 상영과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올바른 북한인권과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하였다.
이번 영화상영회 탈북청년과의 간담회에 참여한 김혁군은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1990년 고난의 행군 시기 전체 굶어 죽은 사람 300만 명 중 90만명이 함경도 주민이라고 말하면서 청진시 주변 산은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묘지로 뒤덮였다고 증언하였다. 또한 김혁군은 교화소에 당했던 고문과 몽골 사막을 18시간을 걸으면서 탈북한 과정을 얘기할 때는 행사장이 숙연해지기도 하였다.
김혁군은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살 때 간혹 사람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말투를 이상하다고 생각해 조선족이냐? 고향이 강원도냐?고 물어보는 것에 대답하는 것과 자신이 탈북자라고 밝히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혁군은 통일은 경제적 논리로 계산된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분단된 민족과 역사, 전통, 문화 등을 통합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찾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