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UN 서한' 논란 계속

입력시각 : 2010-06-16 17:02

참여연대의 'UN 서한'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단체 사이에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수성향인 '바른사회시민회의'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6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연대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각종 낭설을 토대로 국제 안보외교에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또, 참여연대가 민·군 합동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소수의 의견을 다수의 것인 양 공식화해 UN 안보리를 직접 상대하려는 것은 오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 연석회의 등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가 자국 정부에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유엔에선 흔한 일인데도, '색깔론'을 내세워 참여연대를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폐쇄적이고 부실한 조사 결과를 믿지 않으면 이적이라고 협박하면서 강경일변도의 외교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