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군사적 대응 외 금융제재 등 국제공조 필요"

지난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고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연평도 포격, 최초 12분간 K-9 절반 고장꽃보다 아름다운 설원 위의 '꽃보더'임예진,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출연바른사회시민회의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포함한 32개 보수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과 영토에 대한 무력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의 대응이) 지난 천안함 사태 이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북한의 포격이 한 시간이나 지난 시점까지 청와대는 추측성 보도로 일관했다. 확전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등의 어정쩡한 발언은 오히려 국민의 불안감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눈치보기, 끌려가기식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영토를 수호하는 국가다운 국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가 직접적으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하며 유엔 등 국제 공조를 통해서도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강식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대응뿐 아니라 북한이 가장 취약한 부분인 경제적 제재도 필수"라면서 "우리 정부의 경제적 제재와 함께 금융자산 동결 등 국제공조를 통한 북한 압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20여분에 걸친 기자회견 직후 '무력도발 북한 규탄한다. 정부는 즉각 북한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300m 가량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시민들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