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게 “서울의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이 북한의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첩보를 전달하였다. 그 동안 북한 정권은 최성용 대표의 납북자 구출활동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차에 걸쳐 테러위협을 가한 바 있고, 지난해 11월 8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납북자가족모임을 ‘반공화국 모략단체’로, 최성용 대표를 ‘반공화국 적대분자’로 비난한 바 있다. 현재 북한정권의 최성용 대표에 대한 테러위협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상황에 있으며, 실제로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더욱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북한인권운동단체와 활동가들에 대한 북한정권의 테러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0년 말 본 단체의 임원진들은 북한 정권으로부터 지속적인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한국 망명 이후 북한정권의 지속적인 살해 위협으로 인해 자유로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북한정권은 남파공작원을 통해 김정일에 대한 비판 활동을 하던 이한영씨를 처참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는 ‘납북자를 전원 고향으로 보내달라’는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의 활동에 대해 테러 위협으로 응답하는 김정일 정권의 비열한 행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최성용 대표에 대한 테러위협을 공개사과하고, 납북자들을 전원 송환하라.

또한 우리는 한국정부가 최성용 대표에 대한 철저한 신변보호를 하는 한편, 북한인권 활동가에 대한 북한정권의 테러위협을 묵과하지 말고 적극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한국정부는 북한정권에 최성용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 중단을 요구하고, 엄중 경고하라.

2005. 10. 4
북한민주화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