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답방 때 300만 명 환영해야"(11일)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환영 인원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환영 나왔던 60만 명이 평양시 인구(200만)의 30%정도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에서의 환영 인원도 이에 상응하는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해 왔다고 한다. 서울시 인구(1천만 명)의 30%, 즉 300만 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요구라는 것이다.

北, 지난해 탈북자 처벌 강화(12일)
1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국경선 지역을 엄격히 봉쇄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포고문을 통해 식량 확보를 위한 단순 월경자를 제외한 상습 탈북자에 사형 등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남한 인사와 접촉하거나 여러 차례 탈북 경력이 드러날 경우 사형에 처하고, 조선족 교회에 나가거나 3회 이하 탈북자는 '비법 월경자 통제구역'에 수용키로 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자 가족, 이재환씨 사인 요구(16일)
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87년 납북된 이재환(40)씨가 사망했다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통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은 이씨의 사망 시기와 사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유해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북, 김위원장 답방반대 움직임 중단 촉구(20일)
북한 평양방송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최근 남조선의 일부 세력들이 서울 답방문제를 가지고 매우 불순한 언동을 하고 있다"며 중지를 촉구하는 논평을 내고, 이는 "우리와 마주앉을 의사가 없으며 6.15 북남공동선언의 이행에 제동을 걸고 북남 관계를 대결로 되돌려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6.25 납북자가족, 생사 확인촉구(22일)
이미일(李美一) 6.25사변 납북자가족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전쟁 중 납북자 실태와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회장은 토론회에서, 납북자 전담부서 설치, 생사확인 결과 즉각 통보, 생존자와의 서신교환 주선, 김정일 위원장 답방 시 납북자 대동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6.25전쟁 중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시급한 것은 생사확인'이라며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에서 납북자가족에게 일정부분 우선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 김정일 내년 생일준비위 결성(23일)
북한이 해외의 친북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내년 60회생일(2002.2.16) 경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콜롬비아 메들린에서는 최근 2002년 2.16 경축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준비위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같은 움직임은 김 위원장의 환갑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산가족 200명 남북서 혈육상봉(26일)
151명의 남측 방문단은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북측 방문단 140명은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각각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해 애타게 그리던 가족들을 반세기만에 상봉했다.

뉴스위크 탈북자 실태 심층 보도(26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아시아판 최신호(3월5일자)의 <서울기차 타기(Riding the Seoul Trai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자가 한국전쟁 이후 지난해까지의 탈북자 수를 모두 합한 것에 버금가는 1천 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탈북경로도 아시아 전역, 중앙아시아, 러시아, 서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목적도 중국에서 식량을 구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항구적인 탈출로 중국에서 자금을 모은 뒤 한국에서 망명처를 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랍 KAL 승객 7명 북한에 생존'(28일)
69년 대한항공(KAL)기 납북 당시 승무원이었던 딸 성경희(55)씨를 만난 이후덕(77)씨의 기자회견으로, 귀환하지 못한 11명 중 생사가 불확실했던 잔류승객 7명의 생존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딸 성경희(55)씨는 '승객들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난민문제, 출입국차원 아닌 인권문제'(28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한국·일본 지역사무소 수석연락관 제임스 코바(40)씨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난민문제를 출입국문제의 일부분으로 간주해 출입국 공무원들이 다른 불법 입국자들과 같은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며, '난민 문제는 인권에 관련된 주제로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對北 쇠고기 지원 합의(28일)
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시장기능 안정을 위해 도축되는 쇠고기를 북한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2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광우병과 구제역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농업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EU는 도살이 결정된 독일 소 40만 마리 등 전체 200만 마리 분의 쇠고기 중 일부를 북한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