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는 제3국에 체류해 오던 서미화(가명, 41)씨 등 함경도, 량강도 출신의 노동자(3명), 운전수(1명), 무직자(4명) 등 북한 이탈주민 8명이 입국했다. 11일에는 김인철(가명, 33)씨 등 13명이 제3국을 경유해 입국, 이들은 지난 98년 이후 탈북한 사람들로서 노동자(4명)와 어린이를 포함한 무직자(6명)가 대부분이고 대학교원과 은행원, 수의사도 1명씩 포함돼 있다. 또 함경북도 출신의 노동자, 농장원, 학생들로 김성룡(가명, 45)씨 등 11명이 15일 입국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국정원이 공식 밝힌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 주민 수는 모두 161명으로 늘었다.

김정남 일본 불법 입국 (1일)

김정일(金正日)의 장남 김정남이 5월 1일 오후 3시경 싱가포르발 JAL(일본항공) 비행기를 통해 나리타공항에 입국하려다 입국심사 과정에서 위조여권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다. 김정남은 고려항공 사장의 딸로 알려진 부인 신정희와 부인의 친척인 이경희, 그리고 아들과 동행한 상태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북한에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지난 4일 중국으로 조기 추방하였고 그 후 김정남(金正男) 일행은 5월 8일 낮 고려민항 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경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방북 (3일)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1박 2일간의 북한 방문동안 남·북간, 미·북간 대화를 촉구했고, 이에 대해 김정일 은 ‘2003년까지 미사일 발사 유예’, ‘남북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밝혔다. 이번 페르손·김정일 회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이다.

북, 핵폭탄 1-2개 보유 가능성 (10일)

미국의 전 대북정책 조정관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전 국방장관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재 북한은 최대 1∼2 개의 핵폭탄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1994년 제네바 합의가 없었더라면 북한은 현재 수십 개의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 여성 미국서 망명 신청 (10일)

7년 전 북한을 탈출한 후 6년 동안 중국 옌볜(延邊)에서 온갖 고난을 경험한 끝에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탈북자 김순희(37)씨가 미 이민국(INS)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김씨의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밀입국으로 미국에 들어와 정착하는 첫 번째 북한인이 된다.

EU, 북한과 공식 수교 결정(14일)

유럽연합(EU)은 북한과 공식외교 관계를 수립키로 결정했다고 EU 서울 대표부가 14일 발표했다. 대표부는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과의 협의아래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기로 결정했다’며 ‘이로써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특히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원하고 식량부족과 보건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럽공동체의 노력이 촉진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 러에 TSR 연결조건 공격무기 요구 (16일)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러시아가 미그-29 전투기, T-90 전차를 제공하고, 북한 무기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면 그 대가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을 허용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IGLA 보병휴대용 단거리 대공미사일 체계와 대공 감시용 레이더 등 대공 무기 분야에 대해서 구입 의사를 적극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 주민 중국 친척 방문 권장 (20일)

중국에서 최근 돌아온 북한지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20일 ‘북한당국이 올해 들어 주민들에게 중국에 있는 친척집 방문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한 달간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북한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등의 체제 선전과 함께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만큼 식량을 절약할 수 있고, 주민들이 돌아올 때 먹을 것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식량도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사흘연속 군부대 시찰 (21일)

김정일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군부대를 시찰했다.
金의 군부대 시찰은 올해 들어서만 5월 21일 현재 14회로, 작년 1년간의 군부대 방문횟수 11회를 이미 앞질렀다.

탈북자, 전자우편으로 거듭 구조 요청 (21일)

북한을 이탈해 중국 동북3성 지역에 머물고 있다며 지난 16일 국내 모 구호단체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보냈던 탈북자가 두 번째로 같은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 “금강산 육로관광 협의 용의" (22일)

북한은 현대가 지급키로 한 금강산 관광대가 중 미납금(4월말까지 3400만달러)을 먼저 낼 경우, 금강산 육로관광 허용과 관광특구 지정 문제에 대해 남북 당국자 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해왔다고,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22일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이 달 들어 모두 4척의 금강산 관광선 가운데 전반기에 1척, 후반기에 1척의 운항을 각각 중단했다.

몽골, 中에 탈북자 ‘越境 방지책" 요구 (22일)

몽골 정부는, 최근 탈북자들이 중국을 거쳐 몽골에 불법입국 하는 수가 작년 100여명, 올해 5월까지 60명에 이르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월경방지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지역 가뭄, 80일째 계속 (23일)

위성중계 된 조선중앙TV는, 북한지역에서 올해 봄 가뭄은 3월 4일부터 시작돼 5월 22일 현재까지 80일째 계속돼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가물’로 기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렇게 가물이 계속되고 고온현상이 나타나는 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현재까지 말라든 땅의 깊이를 보면 무려 20㎝나 된다’고 덧붙였다.

EU-북한 내달 브뤼셀서 인권회담 예정 (24일)

유럽연합(EU)은 6월 13일 브뤼셀에서 북한과 인권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 EU 외교관이 24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스웨덴과 벨기에, EU 집행위원회의 국장급 관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정부는 이 회담에 앞서 북부도시 룬드에서 북한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11-12일 인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美, 새 군사전략 준비" (24일)

도널드 럼즈펠드(Donald Rumsfeld) 국방장관은 미하원 군사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과 <미래 계획에 대한 검토>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한국전쟁과 이라크의 쿠웨이트 공격 등과 같은 돌발사태에 대비하는 새로운 군사전략을 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말, 말, 말…

▶ 남한이 없었다면 북한이 중국보다 먼저 개혁 정책에 착수할 수도 있었을 것
- 로널드 마이나르두스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 대표의 동아일보 기고 中. 한 한국 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북한이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할 수 없는 이유는 남한의 존재 그 자체라며…

▶ 김정일 장군님이 개척하신 통로
- 6월 2일 북한 상선 3척이 제주도 해협 남한 영해를 침범, 항해하던 중 우리측 함정과의 통신에서 제주해협 통과는 상부의 지시라며…

▶ 반항요? 생각할 수도 없죠. 머리를 치켜세우면 당신과 당신 가족 모두 베어버릴 것이다
- 5월 14일 르몽드지에 실린 필립몬스 기자의 기사 中. 한 재중 탈북자에게 “대중들이 북한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만 하냐”고 질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