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국에 온 장길수 군 가족을 돕고 있는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의 문국한 사무국장은, 지난 3월 중국에 숨어있다 공안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장군 어머니 정모(46)씨가 현재 함북 화대군 보위부소속 감옥에서 수형 중이란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비서 국감 증언 (9월 28일)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비서는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회 정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웅산 폭파사건과 KAL기 폭파사건은 김정일이 주관했고 81년 중순에는 생화학무기 생산을 독려했으며 80년대 초부터 생화학무기를 개발했음을 증언했다.

북한군 20여명 분계선 월선 (9월 28일)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DMZ 내 북측지역에서 북한군 20여명이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군사분계선을 40m 가량 넘었으며, 이에 우리측 초소에서 경고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9발의 경고사격을 가하자 25분 뒤 북측지역으로 되돌아갔다. 또 20일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으나, 뒤늦게 밝혀져 일각에선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이어 사건이 발생했고, 금강산 육로관광로 개설 예상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점 때문에, 군 당국이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설도 있다.

김정일 특별열차로 피해본 러 시민, 철도부 상대 손배상 소송 (9월 29일)

러시아 중서부 페르미시에 사는 미하일 나자로프 씨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때문에 열차도착이 9시간이나 지연돼 피해를 보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러시아의 한 언론이 전했다.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점 못 찾아 (10월 06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남북 당국회담에서, 남북은 공동보도문 협의에 들어갔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역할과 사업주체의 변경문제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합의문 없이 첫 당국간 회담을 마쳤다.

5차 장관급회담 현대요청으로 열려 (10월 2일)

북한은, 9월 15, 16일 금강산에서 현대 아산측과 별도 회담을 가진 후 현대 측의 요청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시해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중단 6개월만에 열린 것임을 밝혔다. 현대 아산측에 육로관광 등 금강산사업 활성화 조치를 취해주는 대신, 금강산관광 대가를 당초 약속대로(총 9억4200만 달러의 관광대가) 지급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WHO, 북한에 대표부 곧 개설 (10월 12일)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1월 평양에 북한 상주대표부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북한대표부가 개설되면 북한에 대한 필수의약품 공급과 의료체계 복구지원 등 남북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WHO는 지난 10여 년 간 북한의 반대로, 북한 관계자 1명이 연락업무를 맡는 형태로 긴급구호지원 사무소만 운영해왔다.

탈북자 입국 올 들어 400명 (10월 15일)

올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장복실씨(55, 가명) 등 탈북자 12명이 14일 제 3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국정원이 올 들어 밝힌 국내 입국 탈북자는 모두 401명으로 늘어났다.

부시, 김정일 대화의지 의심 (10월 18일)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 아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참가를 앞둔 16일의 특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발이 묶여 있다고 오판, 경거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정일의 남북 및 북미 대화 의지에 의구심을 피력하며, 김정일은 먼저 세계의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약속한 것은 지키고 대화에 호응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외동딸 설송, 경제실무 익힌다 (10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딸인 설송(26)이 종종 아버지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실무를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당 경공업부장을 맡고 있는 것처럼, 후계체제와 관련해 정남을 후계자로 삼을 경우 설송에게 경제부문을 맡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베트남 경제교류 전면재개 합의 (10월 23일)

92년 이후 단절됐던 북한과 베트남의 경제교류가, 15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제4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전면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평양을 다녀온 마이반더우 베트남 무역부차관은 22일, 북한의 리용남 무역성부상과 경제분야 전반, 건축과 산업, 농, 어업 보건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의 합의를 이룩했다 밝혔다.

WFP, 북한에 긴급 식량지원 … 집중호우로 이재민 14만 명 (10월 24일)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 북한지역 강원도 지방에 12시간 동안 400mm가 내리는 집중호우로 수천ha의 논이 1m 이상 깊이의 물에 완전히 잠겨서 5만t의 쌀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대응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강원도에 밀가루 1,850t을 보내 이 지역 14만5,000명의 이재민이 11월말까지 하루 320g의 배급을 받을 수 있게 지원했다.

미국에서 북한인권위원회 공식출범 (10월 27일)

<북한인권위원회>가 25일 레이건 행정부의 국방차관을 역임한 프레드 아이클 박사를 위원장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사진은,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 리처드 앨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 인권운동가 로버트 번슈타인, 칼 거쉬만 전국민주주의기부재단 회장을 비롯한 미국 내 각종 민주인권재단 회장 등 1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창립 선언에서, 수십 년 동안 북한주민들은 엄격히 폐쇄되고, 통제된 전체주의 체제에서 살아왔다고 언급하며, 원조식량의 분배 검증, 탈북자 정치난민자격 인정, 북한주민 개방화 조치, 인권단체와 언론사 대북접근 허용 등 7개 항목의 활동과제를 제시했다.

북한, 4차 이산가족 상봉 등 일방 취소 (10월 28일)

이산가족 최종명단을 교환하고 일정협의까지 마친 상태였던 지난 12일, 북한은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남측이 비상경계태세의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및 장관급회담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6차 장관급회담(28일)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23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19일)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를 금강산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19일, 금강산은 장관급회담 개최장소로 부적합하다며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제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 후 남북은 회담장소에 대한 전통문을 10차례나 교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변함없이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함에 따라 28일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은 무산 됐다.

말말말....

▶ 계승성이라고는 꼬물만치도 없는 정권

- 10월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 담화 중, 클린턴 정부와의 합의사항을 부시정권이 모두 뒤집고 있다고 비난하며.

▶ 둘중의 하나다. 내가 반동이든가, 아니면 당이 반동이든가

- 손석춘의 소설「아름다운집」중, '수령의 교시와 당중앙의 방침을 관철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노동신문 사설에 반발하며

▶ 우리와 서방세계가 따귀를 맞은 셈이 아닌가 한다.

- 10월 13일 문화일보 사설 중, 북한이 유엔에서 반테러 발언을 했으면서도 남한의 경계태세를 빌미로 이산가족상봉을 연기한 것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