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광부절 (1957년 7월 5일 제정)
7월 2일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통협) 결성일 (1956년 7월 2일)
7월 4일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1972년 7월 4일)
7월 7일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관한 북남 청년학생 공동선언문’ 채택(1989년 7월 7일)
7월 8일 김일성 사망 (1994년 7월 8일) / 주체연호·태양절 제정 (1997년 7월 8일)
7월 9일 80년대 ‘속도 창조 운동’ 발기 (1982년 7월 9일)
7월 10일 김형직(김정일 조부) 출생일 (1894년 7월 10일 ∼ 1926년 6월 5일)
7월 11일 조-중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 조인 (1961년 7월 11일)
7월 14일 화폐교환 조치 (1992년 7월 14일)
7월 19일 조-러 공동선언 발표 (2000년 7월 19일)
7월 22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결성일 (1946년 7월 22일)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 (1953년 7월 27일)
7월 30일 남녀평등권법령 공포 (1946년 7월 30일)
7월 31일 강반석(김정일 조모) 사망일 (1892년 4월 21일 ∼ 1932년 7월 31일)
광부절 (1957년 7월 5일 제정)
북한은 9대 국가명절과 4대 민족명절 이외에도 어부절, 탄부절, 광부절, 출판절, 체육절, 기계절, 식수절 등 30여
개의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 Keys 「이달의 북한소사」에 단골 리스트로 등장하고 있는 이러한 기념일들은 사회 각 분야별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 날을 기념하고 사회주의 건설활동을 독려하기 위해서 지정한 것이다. 광부절은 광부들의 생산활동을 치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1957년에 지정되었다.
북한의 9대 국가명절과 4대 민족명절
9대 국가명절
김정일 생일 (2월 16일, 2일 연휴) 쪾 국제부녀절 (3월 8일)
김일성 생일 (4월 15일, 2일 연휴) 쪾 국제노동자절 (5월 1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 (7월 27일, 휴전협정 조인일)
해방기념일 (8월 15일)
정권창건일 (9월 9일)
노동당창건일 (10월 10일)
헌법절 (12월 27일)
4대 민족명절
설날 (2일 연휴)
음력설
단오
추석 (2일 연휴)
※ 한식까지 포함하여 5대 민족명절이라고도 함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통협) 결성일(1956년 7월 2일)
1956년 7월 2일 조소앙·안재홍 등 6.25 당시 납북·월북되었던 인사들을 규합하여 결성한 조직으로, 주로 북한에
있는 남한출신 정계·사회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국전선이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구축과 비방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민간조직을 가장한 노동당의 외곽단체이다.
조직으로는 총회가 있으며 총회에서 선거한 상무위원회가 최고위원을 선거하며 상설기구로서 서기국을 두고 있다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다. 서기국장은 강태무(49년 월북, 前 국군 소령)가 맡고 있으며 상무위원으로는 최태규(6.25당시 월북, 前 제헌의원),
윤성식(98년 12월 월북, 前 4월혁명연구소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 조직은 납북인사들의 숙청과 사망으로 대외적으로 천명할만한 조직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 한국 내에서 민간차원의
통일논의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요 시기에 서기국장 명의로 북한의 통일정책을 지지하거나 한국 측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담화를
내보내고 있다.
7·4남북공동성명발표(1972년 7월 4일)
1972년 7월 4일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한 최초의 남북 공동성명이다.
이 성명에서는 통일의 원칙으로, 첫째,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및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공식
천명하였다.
공동성명은 이 밖에도 상호 중상비방과 무력도발의 금지, 다방면에 걸친 교류 실시 등에 합의하고 이러한 합의사항의 추진과
남북 사이의 문제해결, 그리고 통일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영주 조직지도부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조절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하였다. 당시 남북 간에 이 같은 획기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던 것은 1972년
2월 미-중간 국교정상화로 대표되는 국제적 데탕트 무드에 힘입은 바 크다.
현재 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지금까지 통일문제에 있어 기본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자주’는 그들이 외세라고 주장하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평화’는 현 남한정권을 타도한 후 용공정권 수립을, ‘민족대단결’은
반정부 세력들의 합법적 활동보장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김일성 사망 (1994년 7월 8일)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994년 7월 9일 낮 12시 특별방송 을 통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1994년
7월 8일 오전 2시에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김일성은 사망 당시 82세(1912년생)로 1945년 이후 북한을 통치해 왔다. 북한방송들은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발표,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겹쌓이는 과로로 7월 7일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합병되었다”면서 “즉시 모든 치료를 한 후에도 심장쇼크가 증악되어 사망하시었다”고 말했다.
김일성 사후 내외신은 북한 내부의 극심한 권력 투쟁, 남북관계 및 대외정책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로의 권력승계는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이는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이 김일성은 북한권력의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고 실질적으로는 이미 198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이 북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발생한 오판이었다.
김일성 사망 당시 북한 내부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호 Keys 94쪽에 실린 『회고 - 우리는 오직 울어야만 하였다』를
참고하기 바란다.
주체연호·태양절 제정(1997년 7월 8일)
세계적으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여 연도를 세는 그리스도 기원, 즉 서기(西紀)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김일성이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여 연도를 표시하고 있다. 이것을 ‘주체연호’라 한다.
1997년 관련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모든 공식문서에 주체연호를 쓰도록 되어 있으며, 필요하면 괄호 안에 서기를 병기하도록
하고 있다. 서기 년도에서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빼고 ＋1을 하면 된다. 서기 2003년은 ‘주체92년’이다.
또한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이라고 부르고 있다. 봉건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러한 제도들을 만들어
놓고도 ‘사회주의’라니!
남녀평등권법령 공포(1946년 7월 30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1946년 7월 30일 ‘북조선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그리고 9월 14일에는 ‘북조선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 시행세칙’을 각각 공포했다.
이 법령 제1조에는 ‘경제, 문화, 사회, 정치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여성들은 남자와 같은 평등권을 가진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제2조 이하에서는 선거의 동등권을 비롯하여 노동 및 교육의 평등권, 강제결혼의 금지, 이혼의 자유, 결혼연령 규정,
축첩제도, 창녀, 기생제도 금지 등을 규정했다. 법령은 모두 9개조로 되어 있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갖고 지방 또는 국가최고주권기관 선거에서 남자와 동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지며
동등한 노동의 권리, 동일한 노임과 사회적 보험 및 교육의 권리를 갖는다 등이다.
북한은 이 법령이 “여성들을 식민지적 및 봉건적 착취와 압박 그리고 인신적 예속과 사회적 불평등에서 해방하고 사회생활에서
남자와 똑같은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적 개혁”이라면서,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여성들로 하여금 혁명과 건설의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게 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이 법령이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시기의
혁명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북한 사회가 법과는 무관한 사회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듯 북한 여성들의 현실 또한 사회주의 헌법에 표현된 여성평등권은
허울에 불과하다. 밖에서는 남성과 똑같은 노동과업이 부여되고 가정에서는 가부장제도에 기초해 시부모공양,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봉건시대의 며느리와 아내,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다. 북한 여성의 현실에 대해서는 ‘여성한국사회연구소’에서 펴낸
『북한여성들의 삶과 꿈』(사회문화연구소)이 참고가 될 것이다. 여성 탈북자 14명의 증언을 그대로 수록해 놓았다.
